한국투자신탁운용의 퇴직 연금 펀드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운용은 전날 기준 퇴직 연금 펀드 설정액이 1조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부서를 신설한 지 1년 만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퇴직 연금 공모 펀드 시장의 총 설정액은 약 1조123억원 증가했다. 이 중 한국운용은 4113억원이 늘어나 증가율(76.17%) 1위를 기록했다.

한국운용은 고령화 기조에 따라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미국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와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윤성혜 한국운용 부장은 "퇴직 연금은 평생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기간 안정적 성과를 내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고객의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