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다국적 제약기업인 메나리니와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시럽'의 중앙아메리카 7개국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안국약품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의약품박람회'(2016 WW CPhI)에서 메나리니와 계약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나리니는 중앙아메리카 7개국에 시네츄라시럽의 제품 허가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메나리니는 중앙아메리카 의약품 시장의 약 5%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시네츄라시럽 계약 체결로 호흡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의 거담제 시장은 연간 약 300억원으로 규모로 추정된다. 수년 내 시네츄라시럽을 주도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계약 외에도 안국약품과의 협력관계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은 2011년 10월 국내에 발매됐다. 지난 7월 이란 첫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남미 및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