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 기업 이익 개선을 주도하는 것은 턴어라운드주(株)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업종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김재은 연구원은 "올 하반기와 내년 코스피 기업이익은 삼성전자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주도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건설, 내년까지 본다면 일부 유통 기업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하이마트,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꼽았다.
"코스피 이익 주도는 턴어라운드주…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을 통해서도 확인했듯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제품 가격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LCD 패널 공급증가율 둔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고, 하반기 수요도 확대돼 LCD 패널가격이 상승흐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 업종에 대해선 해외 저가수주 마무리 공정에 따라 추가 손실 규모가 줄어들고, 하반기부터 주택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유통 기업은 최근 3~ 4년간 지속적으로 실적 감익을 겪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성장둔화, 경쟁강도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소 실적 전망치를 가정하더라도 내년에는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는 과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실적의 저점을 확인한다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