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아프리카TV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것으로 4분기부터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웅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201억원, 영업이익은 103.9% 늘어난 32억원 수준"일며 "매출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13%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이템 매출 증가와 월간 순이용자 증가로 외형 성장은 지속됐다"면서도 "10억원으로 추정되는 브라질올림픽 판권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판권 계약은 순이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라며 "4분기에는 다시 판권료 부담이 낮아지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광고 수요가 전통 매체에서 뉴미디어로 이동 중"이라며 "PPL, 콘텐츠 광고 등 신규 광고상품 출시로 광고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 등 게임 대회, 아프리카TV BJ 시상식, BJ들의 연말 이벤트 등 최고 성수기"라며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15억원, 영업이익은 135.2% 늘어난 39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