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3분기 영업이익 142억원, 매출 17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1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명예퇴직금 약 110억원과 인원 충원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했을 것"이라며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 효과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32.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내년 성장을 위한 비용 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씨티' 개장을 앞둔 만큼 단기적으로 성장보다 비용 요인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며 "내년 큰 폭의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파라다이스 씨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시 파라다이스 씨티 이익 회수까지 기다릴 수 있는 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