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이번 10월 옵션 만기일(13일)에는 매도 우위의 시장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연구원은 "금융투자와 투신은 제한적 수준의 프로그램 매도에 나설 공산이 크다"며 "다만 외국인과 연말 배당투자 수요가 관련 파장을 일정 부분 완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권 출회 가능 매물은 최대 1000억원~2000억원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9월 동시 만기 이후 프로그램 수급환경은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 금융권 부실화 우려, 9월 동시 만기간 대규모 선물 롤오버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10월 옵션만기 시 제한적 매도 우위 나타날 것"
그는 "그러나 이번에는 외국인의 수급이 선회돼 매도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관건은 기관중에서도 금융투자와 투신의 프로그램 매도 규모"라고 지적했다. 금융투자는 2015년 7월을 상정할 경우, 최대 4884억원의 매물 출회가 나올 것으로 봤다.

이어 "다만 4분기는 연말 배당투자를 위한 현물 보유 필요성이 증대되는 기간"이라며 "해당 기간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매는 우호적으로 반응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