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0일 국내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혜윤 연구원은 "3분기 기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증가하겠지만 전분기 같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는 어려울 것"이라며 "업종,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므로 어닝 모멘텀(동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고 영업이익 개선, 저밸류에이션인 종목을 살펴야 한다고 내다봤다.

턴어라운드의 경우 지난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모두 마이너스(-)였으나, 3분기에는 모두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영업이익률이 2015~17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3,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3, 4분기 중 한 분기라도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적자 지속하는 종목은 제외해야 한다.

그는 "2011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최저치 및 최고치 내 위치를 파악하는 작업도 중요하다"며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최저치에 근접한 종목을 추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Q 실적, 기대와 우려 공존…종목별 수익 차별화 대비해야"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