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롯데칠성이 주류 부문의 반등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세종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557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569억원 수준"이라며 "역기저효과에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 덕분에 국내 음료 부문이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산이 4.2%, 커피가 5.1% 늘고 탄산수를 포함한 생수 매출은 20.2%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류 역시 2분기 대비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관건인 내수 소주 부문은 가격 인상에 따른 물량 저항이 완화되며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라며 "순하리 효과는 50억원 내외, 맥주 매출은 전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음료의 호조세를 감안하면 주가 반등의 키는 주류가 쥐고 있다"며 "소주는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순하리의 역기저효과도 끝난다"며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5044억원, 영업이익은 260% 증가한 79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2016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충분하다"며 "그룹 관련 노이즈 역시 최악은 지나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