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셀트리온에 대해 허쥬마와 리툭시마의 판매가 더해질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 판권계약을 테바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두 약품에 대한 권리는 과거 호스피라를 인수한 화이자가 후보물질 중복 때문에 반환했다"며 "호스피라와 계약 당시 두 약품이 개발 초기 단계였지만, 지금은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 직전 또는 허가 신청이 임박했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협력사를 찾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도 두 약품에 대한 기대 이익률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2018년에는 두 약품의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연말 기준 점유율 목표치 40%를 이미 달성한 상태"라며 "여기에 허쥬마와 리툭시마의 판매까지 더해질 예정이어서 셀트리온에 대한 재평가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트툭시마는 오리지널약인 리툭산이 중증 류머티스 관절염약으로 연간 약 1조원이 처방되고 있어, 시장 초기 진입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룩시마는 현재 유럽의 막바지 심사가 진행되고 있고, 연말이나 내년 초 허가가 예상된다. 유럽 허가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허쥬마는 4분기 내에 유럽, 내년 상반기에 미국 신청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