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1월 이후 약 9개월만에 회사채 공모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18일 5년물 1천억원, 7년물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에 대해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리 차환물량을 찍어두는 차원"이라며 "2천800억원치의 회사채 만기가 내년 1월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이 예상되면서 발행을 서두르는 셈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7월29일 400억원어치의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공모채는 올해 1월27일 5천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