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코웨이에 대해 신뢰회복으로 렌탈 판매가 정상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탄탄한 코디 영업 조직 바탕으로 리콜 사태 이후 렌탈 판매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020억원,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10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렌탈 매출액은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프리미엄 렌탈 상품들의 가격 정상화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과 수출 부문이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상반기 부진했던 화장품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가 리콜 사태 이후 빠르게 렌탈 판매를 회복한 데에는 코디 조직의 역할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제품판매·정기적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디 시스템을 활용, 판매 및 가구당 중복구매 증가를 유도해 고객의 사용기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에는 렌탈 비지니스·사물인터넷(IoT) 결합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렌탈 서비스의 프리미엄화 및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