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0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03.0원에 개장,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밤 나온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9.4에서 51.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49.7을 웃돌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 방송에서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려야 한다고 밝힌 것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한 3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여기에 도이체방크 발 금융위기 우려도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을 불완전 판매했다며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다만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의 벌금을 54억 달러로 낮추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 심리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100엔당 1,082.6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02원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