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이사
사진=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이사
"공장 증설로 제품 다각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매년 20% 이상 성장을 이뤄 5년후 매출 3300억원(약 20억위안)을 달성하겠습니다."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성장 계획을 밝혔다. 공모자금을 증설에 투입하고, 농업용 수확기 휠과 건설 중장비용 횔로 제품을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골든센츄리는 중대형 트랙터용 휠과 타이어 생산업체다. 본사는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양주시와 하남성 낙양시에 각각 2개와 1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휠과 타이어의 브랜드인 '강위'와 '동방홍'을 가지고 있다. 특히 휠은 주력 제품으로 자체적인 연마 공법인 '쇼트블라스트(Shot Blast)'를 보유하고 있다. 쇼트블라스트는 휠에 페인트를 입히기 전에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공법이다.

전체 매출에서 휠은 71%를 자지한다. 올 상반기에 매출 420억3500만원, 영업이익 115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5억6000만원으로 2011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앞으로는 제품 다각화를 통해 추가 성장할 계획이다. 골든센츄리는 제일트랙터와 올 12월을 목표로 농업용 수확기 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1500만위안(약 24억6000만원) 규모의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일트랙터는 골든센츄리의 주 고객으로 지난해 기준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을 차지한 중국 1위 업체다. 제일트랙터에 내수용 중대형 트랙터 휠과 특대형 트랙터 휠을 각각 50%와 55%, 수출용 트랙터 휠은 100%를 공급한다.

또 중장비용 휠 사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중국 중장비 업계 5위 쉬공과 건설 중장비용 휠 공급계약도 협의 중이다.

신규 고객사 납품 물량은 증설 공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주에 신공장과 자회사인 낙양동방홍 2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68만4000개 규모의 휠 생산능력을 170만8000개로, 17만1000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은 20만5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 대표는 "골든센츄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특대형 트랙터용 휠을 생산해 견고한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사업 확장은 물론 기업 인지도 및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과 같이 서울사무소 개설과 배당 정책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센츄리는 공모를 통해 다음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790만4761주며, 공모회망가는 3200~4200원이다. 다음달 4~5일 수요 예측을 실시하고 같은달 10~11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