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 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5.66포인트(0.76%) 상승한 2068.7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 세운 연중 최고치(2066.53)를 갈아치웠다.

이날 강세장은 OPEC의 감산 합의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3% 급등하고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오른 영향이 컸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39% 오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834억원, 기관이 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형 경기민감주 주도로 코스피지수 2100 이상의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