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지수가 1900~21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부터 나올 3분기 기업 실적이 고점 돌파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과 미국 금리 인상 연기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과 하단이 모두 높아졌다. LIG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1990~2100, 현대증권은 1880~2100, 유안타증권은 1980~2100, 미래에셋대우는 1930~2070, NH투자증권은 1980~2080을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증시에서 지수 하단의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저금리 환경을 감안할 때 10월에도 코스피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간 코스피지수 전망을 올려잡는 증권사들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연간 코스피지수 등락폭 전망을 기존 1790~2050에서 1900~2100으로 조정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발 금융시장 혼란보다 글로벌 재정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제시했던 연간 코스피지수 전망 상·하단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10월 중순까지는 코스피지수가 꾸준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