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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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9일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3포인트(0.79%) 오른 2069.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0.68포인트(0.52%) 오른 2063.7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072.09까지 오른 뒤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간밤 주요 외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랜 논의 끝에 산유량 감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OPEC은 적정 산유량을 하루 3250만배럴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38달러(5.3%) 오른 4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4억원, 56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21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49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약 1.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 제조 보험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료정밀 은행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약 1.9% 올라 159만원 선에 올라섰다. 이밖에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포스코 SK텔레콤 등은 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89만8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전력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롯데그룹주가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OCI는 약 7.3% 급등했다.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 인수 소식이 영향을 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07포인트(0.30%) 오른 688.8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억원, 59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3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니켐이 상장 유지가 결정된 거래 재개 첫 날 15.8% 가량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05원 오른 109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