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사진=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상장 후 연구개발(R&D)에 매진해 5년 안에 매출 2000억을 달성하겠습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 대표이사(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성장계획을 밝혔다.

2004년에 설립된 인텔리안은 데이터 통신서비스와 위성방송 수신에 쓰이는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3%를 차지할 만큼, 그동안 해외 시장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주력 제품으로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GX Terminal, FBB)와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TVRO)가 있다. 12년간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미군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검증 받은 국내 유일 글로벌 위성 안테나 기업이란 설명이다.

성 대표는 "세계적으로 45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국에서 인텔리안을 유통하고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미국과 유럽 시장이 주력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육상과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도 진출하고, 국내 방위산업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란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성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전체 인력의 50%를 연구개발자로 충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매출의 10% 가량을 R&D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인텔리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5억원와 5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5억원과 72억원, 순이익은 58억원을 달성했다.

성 대표는 "인텔리안의 영업이익률은 50% 수준"이라며 "2020년 매출 목표인 2000억원에서 5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리안의 공모를 통해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45만주며,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500원이다. 청약은 다음달 6~7일이고,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