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10원대로 올라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09.6원에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고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TV토론에 주목하고 있다.

두 후보의 TV토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86% 떨어졌다.

트럼프 후보가 펴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나라들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따라 장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00엔당 1,109.7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4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