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제주항공에 대해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기재 도입 계획과 운임 경쟁력으로 저비용항공 점유율 1위를 유지중"이라며 "고마진의 부가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3분기 매출 성장과 마진율 정상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2143억원, 영업이익은 120.9% 늘어난 37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13% 가량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오는 12월 기재 1기 추가 도입이 계획돼 있고 내년에는 기재 순증 4기가 예정돼 있어 4분기 이익 모멘텀(동력)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트래픽 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주요 전략인 부가매출 확대(여행자 보험 판매 개시, 수화물 비용 부과 확대 등)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도 2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과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의 경쟁심화 우려 등으로 정체돼 있었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주가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