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제약사들이 지난달에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996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하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대형 제약사 중에서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15% 이상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6개월 연속 감소하며 가장 부진했다.

8월 의약품 수출도 46.5% 늘어난 2억5727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는 지난 6월10일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3개월간 20.3% 하락한 후 5% 반등하고 있다"며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지겠으나 기술적 반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술수출이 나와줘야 한다"고 했다.

외형 성장은 양호하나, 연구개발 투자 증가로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은 힘들기 때문이다. 최선호주로는 연구개발 성과를 보여준 한미약품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