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50선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모처럼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다.

23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11%) 오른 2052.00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3.52포인트 오른 2053.22로 시작해 좁은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이 엿새만에 사자로 전환, 5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026억원, 1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45억원, 비차익이 385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430억원 매수 우위다.

전기전자와 기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의약품이 1.37%,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가 1.2%대 강세고 섬유의복과 운수장비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네이버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2.17% 상승했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도 1% 넘게 올랐다.

대한항공으로부터 6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약속받은 한진해운이 4.31% 상승세다. 한화테크윈이 미국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인 P&W의 해외법인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0.18%) 오른 686.49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21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31억원, 45억원 순매도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휴젤이 4.48%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CJ E&M 로엔이 1% 넘게 오른 반면 카카오바이로메드는 1%대 약세다.

소프트맥스가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쎄미시스코가 제품 공급 백지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6.36% 급등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