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애니팡3'로 다시 뜰까
선데이토즈가 출시를 앞둔 새 모바일 게임 ‘애니팡3’(그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선데이토즈는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57% 오른 3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14거래일 동안 11.21% 상승했다. 7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새 게임 애니팡3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니팡3는 오는 27일 카카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사전 체험판 이용 신청에 144만명(21일 기준)이 몰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데이토즈 '애니팡3'로 다시 뜰까
주식 투자자들은 선데이토즈가 이날 출시한 ‘라인 터치몬치’와 함께 애니팡3가 회사의 악화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6% 줄었다. 영업이익은 54.21%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게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자가 줄었고 새로 출시한 게임들도 이런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한 결과다. 지난 7월5일 출시한 ‘애니팡 포커’가 매일 약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증시 전문가들은 애니팡3를 비롯해 내년에 출시 예정인 ‘애니팡섯다’ ‘퍼즐게임’ 등 신작들이 얼마나 실적 개선에 기여하느냐가 향후 주가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니팡3는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주력게임인 애니팡2 이용자 수를 줄어들게 할 수도 있다”며 “새 게임 출시 이후 실적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