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텍은 해외 자본 유치와 관련한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썬텍은 지난 6월30일 결정한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배정 대상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KBW 인베스트먼츠의 미청약으로 인해 불발행됐다고 지난 19일 공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칼리드 왕자와 최규선 회장이 수 차례의 회의를 가진 끝에 칼리드 왕자가 썬코어 및 썬텍과 함께 독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력 증강을 위해 썬코어의 자회사인 도담시스템스의 무인경비시스템 수출을 우선 추진하는 동시에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에 썬텍의 참여 부분을 결정 지은 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선 회장은 "양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해외 자본 유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조만간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우디 제다프로젝트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해 썬코어와 썬텍 양사 매출을 일으키는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