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안정적 실적과 잠재 성장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만3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3분기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13%, 1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와 비교해 매출성장률이 나아졌다"며 "지난해와 올해 개점한 신규 점포도 예상보다 빠르게 영업이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동대문과 송도에 새로 아웃렛을 연 데 이어 내년 상반기 가든파이브, 2019년 동탄과 남양주 아웃렛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에서는 동양매직과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그룹 차원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유통업 성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같은 다각화 전략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현대백화점 주가주익비율(PER)은 9.3배, 8.1배로 동종업계 평균(11배)과 비교해 저평가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