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한국콜마에 대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인수로 미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미국 화장품·미용용품 공급 전문회사 웜저와 화장품 ODM 업체 프로세스테크놀로지앤드패키징(PTP)을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국콜마가 51%, 웜저가 49%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PTP는 색조 부문 경쟁력을 갖춰 기초 부문에 강점을 지닌 한국콜마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다양한 거래처를 보유한 윔저와의 공동 인수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다"며 "올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다. 브랜드 에보리안과 화이자 등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194억원, 1576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23.3%, 23.0%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