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2020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금리인상 우려에 조정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뒤집고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3포인트(0.49%) 오른 2025.71로 마감했다. 지수는 1.28포인트 내린 2014.50으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반등, 2020선 고지를 탈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56억원, 983억원 순매수하며 3462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의 매도세를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250억원, 비차익이 1481억원 매도 우위로 총 27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2.87% 급등했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전기전자 음식료 유통 등이 1% 넘게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과 기계는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네이버삼성생명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73% 오르며 158만원을 회복했고 한국전력현대차도 1% 넘게 올랐다.

한샘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7.54% 올랐다. KSS해운이 1대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73% 올랐다. 면세점 부문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6% 넘게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7포인트(1.18%) 오른 674.5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억원, 6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3억원 순매도했다.

상위종목들은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로 마쳤다. 셀트리온카카오가 2% 넘게 올랐고 휴젤은 6.72% 급등했다. 코오롱생명과학케어젠도 2%대 강세를 보였다.

54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힌 삼영엠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명전기 대창스틸 파인디앤씨 삼강엠앤티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주식분할 결정에 장중 7%대 상승세를 보였던 코디엠은 차익실현 물량에 2.05%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장한 유니테크노는 10.59%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20.6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