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2010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2포인트(0.82%) 오른 2015.78로 마감했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우려감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이내 상승 전환하며 2000선을 되찾았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늘리며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0억원, 4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73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48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319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16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3.48% 급등했고 전기전자도 2%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와 서비스, 제조업도 1%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03%, SK하이닉스가 3.70%, 현대모비스아모레퍼시픽이 2% 이상 올랐지만 현대차 포스코 삼성물산 LG화학은 1% 넘게 내렸다.

아이폰7의 초도물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에 LG이노텍이 7.05% 급등했다. 142억원대 태양광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신성솔라에너지가 6.77% 올랐다. 반면 OCI는 1200억원대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3%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9포인트(0.98%) 오른 666.64에 마감했다. 개인이 5억원, 외국인이 30억원, 기관이 23억원 순매수하는 등 모든 수급주체가 순매수를 나타냈다.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메디톡스와 SK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이 3% 넘게 급등했고 솔브레인에스에프에이도 2%대 올랐다. 반면 코미팜은 2.12% 내렸다.

씨씨에스세명전기 EG 감마누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슈피겐코리아가 아이폰7의 초반 흥행 소식에 7.21%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18.1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