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해 하반기부터 3D 낸드 수혜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은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이 회사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동종업계 평균을 밑돈다"며 "주 고객사가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여서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경쟁사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르면 4분기부터 이 회사 반도체 식각액이 삼성전자 3D 낸드 공정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이 높은 만큼 적정한 수준의 재평가만 이루어져도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클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실적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