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 증시(9월19~23일)에서 올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포스코 ,코오롱인더, 현대위아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우량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의 추천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기존 갤럭시S7의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며 "중저가 라인업의 강화로 수익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 성수기와 TV 신제품 효과로 패널·가전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내년 폴더블 폰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며 "기업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시행에 대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8074억 원 수준이 될 것" 이라며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 생산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자동차 이슈로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온시스템 역시 복수 증권사의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주요 거래처향 친환경차 부품의 수주 잔고가 내년에는 3000억 원대로 늘어날 것" 이라며 "수요처 다변화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통제로 유럽에서 영업이익률 1.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출시로 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증권은 "램시마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출시될 전망" 이라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허셉틴과 리툭산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선두권에 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7 출시의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부진했던 매출은 하반기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 이라며 "대면적 패널의 출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대신), 코스맥스, 삼성SDS, 삼성물산(현대), 삼진제약, BGF리테일(SK), 삼화콘덴서(하이), 네이버, 현대차, 원익IPS(삼성) 등도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