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선이 한 달여 만에 붕괴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파문이 지속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조짐이 짙어지면서 동반 급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46.39포인트(2.28%) 급락한 1991.48에 마감했다. 지난달 3일(1994.79) 후 한 달여 만에 코스피지수 20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탓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1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하락세를 주도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가 6.98% 하락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두루 부진했다.

김동욱/황정수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