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최근 조지아에서 열린 제13차 유라시아중앙예탁기관협의회(AECSD) 회의에서 정식회원으로 가입이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AECSD(Association of Eurasian CSDs)는 유라시아 지역 CSD의 예탁결제업무 개선과 역내 표준 예탁결제시스템 환경 구축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협의회다.

독립국가연합 및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 예탁결제회사(CSD)로 구성돼 있으며, 2001년 1월 타슈켄트 회의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04년 러시아 모스크바 회의 때 정식으로 설립됐다.

현재 AECSD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등 정식회원 12개국, 14개 기관 외에 클리어스트림 등 4개 기관이 참관인(Observer)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번 AECSD 가입을 계기로 협력의 범위를 중앙아시아로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해외 사업의 범위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함은 물론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조지아중앙예탁기관(GCSD)과 상호협력(증권예탁결제시스템 개선·구축시 예탁결제원의 참여방안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조지아는 올해 AECSD 의장국이다.
(좌측)조지아중앙예탁기관장(GCSD General Director ) Gaioz Sanadze(게오즈 사낟제)와 
(우측)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이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좌측)조지아중앙예탁기관장(GCSD General Director ) Gaioz Sanadze(게오즈 사낟제)와 (우측)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이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