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원익IPS에 대해 테라세미콘과의 합병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은 유지했다.

원익IPS는 지난 9일 계열사인 테라세미콘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0548004이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및 경영성 효율 증대와 유사 업종 통합으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 연구원은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매출의 비중이 높다"며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비중이 큰 테라세미콘과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원익IPS는 경쟁력 강화와 제품 영역 확대 등이 기대된다"며 "매출 1조원이 기대되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원익IPS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 주요 고객사로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045억원, 167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영역 확대와 수주 증가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합병으로 인한 테라세미콘의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