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현대제철에 대해 일부 판재 가격의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하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일부 판재가격 상승 및 봉형강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부 설비 문제는 지난 7월부터 생산 및 판매가 완전 정상화가 됐다"며 "여기에 중국 철강 업황개선과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동력(모멘텀)이 강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3분기 수출가격 강세도 기대했다.

주가도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비수기에도 중국 철강가격 상승으로 최근 한달 현대제철의 주가는 7.2%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과 주가수준을 고려했을 때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