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9일 오전 11시3분

두산밥캣 기업공개(IPO)로 주관사단이 받을 수 있는 수수료가 최대 244억여원(공모 규모의 1%)에 이를 전망이다.

9일 두산밥캣이 전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주관사단에 기본 수수료로 전체 공모금액의 0.7%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보수는 공모금액의 0.3% 범위 내에서 주관사 기여도에 따라 주관사단 전부 또는 일부에 지급한다.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이다. IPO 수수료는 인수 물량에 비례한다. 두산밥캣 공모주 1714만여주를 각각 인수해 시장에 파는 대표주관 두 회사는 수수료로 최대 85억원가량씩 가져갈 전망이다. 440만여주를 인수하는 크레디트스위스와 HSBC는 각각 최대 22억원, 293만여주를 인수하는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최대 14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갈 예정이다.

해외 기관들에 공모주를 파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 HSBC, 크레디트스위스는 회사에서 받는 수수료와 별도로 해외 청약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기관과 달리 해외 기관들은 인수물량의 1%를 청약 수수료로 주관사에 지급한다.

두산밥캣이 주관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일반적인 수준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의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모 규모가 조(兆) 단위인 대형 IPO 수수료는 전체 인수물량의 1% 안팎을 지급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