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고점 부담과 미국의 금리인상 경계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 등에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8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18%) 내린 2058.0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관련 엇갈린 재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태도 변화에 장중 하락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5억원과 26억원의 순매도다. 기관은 285억원의 매수 우위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맞은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3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음식료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철강금속 기계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이 강세고,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등은 하락세다.

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공동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2% 상승 중이다. 흥아해운은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이틀째 급등, 9%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3.18포인트(0.47%) 내린 669.31이다. 개인이 344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과 263억원의 매도 우위다.

코미팜이 호주에서 항암 진통제 코미녹스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늘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오른
10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