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창근 현대상선 신임 사장
사진= 유창근 현대상선 신임 사장
현대상선이 신임 대표이사로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현대상선은 5일 이사회에서 오는 20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 유창근 내정자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선임 안건이 통화되면 임시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어 유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 내정자는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오는 7일 인천항만공사 이임식을 마치고, 8일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이미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4년 3월 까지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바 있다. 지난 20여년을 넘게 현대상선에 근무한 정통 해운맨이다.

지난 2일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로 최종 결정 통보를 받은 직후인 3일 주말에 현대상선을 방문해 현대상선 및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현안들을 직접 챙기며 점검했다.

유 내정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긴급 개설된 현대상선 비상상황실을 점검하고 운송 차질과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유창근 내정자는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탁월한 경영능력 등이 높이 평가됐다"며 "유 내정자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내정자는 현대종합상사, 현대건설을 거쳐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2002년 구주본부장, 2006년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을 거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현대상선의 자회사인 해영선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지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