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흥행 뒤엔…크라우드펀딩 '대박' 있다
농업 벤처기업 만나씨이에이는 지난달 한 온라인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7억원을 모으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영 정보와 성장전략 등을 담은 자료도 함께 게시했다. 395명이 투자의향을 내비치면서 이 회사는 3주 만에 목표금액을 채웠다.

크라우드펀딩을 금융투자시장에 녹여낸 방식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이뤄지는 한 장면이다. 국내에 도입된 지 이제 7개월째. 2일까지 71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이 같은 방법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 118억원을 마련했다. 시도한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130개사에 이른다.

투자 성공 사례도 나왔다. 제작비 약 170억원 중 5억원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지난 1일까지 관객 700만명을 모았다. 투자자 314명은 현재 관객 수를 기준으로 투자원금에 24.6%의 이자를 얹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면서 연내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KSM)을 개설하는 등 시장 진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