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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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0.28%) 오른 2038.31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 시장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지만 제조업 지표 부진이 금리인상 우려를 약화시켰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도 우세했다.

이날 코스피도 투자자들의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의 매수 규모를 확대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강화에 주가가 상승했다"며 "다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219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27원과 19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00억원 순매도, 비차익 619억원의 순매수로 총 51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건설 전기가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주들이 1~6% 상승세였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양호한 8월 수출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해운주들도 올랐다. 흥아해운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팬오션은 4.54% 상승했다. 현대상선도 한진해운의 우량자산 인수 기대감에 3.17%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올랐다. 5.62포인트(0.84%) 오른 676.9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과 8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28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하락한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