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17.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7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1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런 하락세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일(현지시간) 8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6에서 49.4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PMI 지수의 하락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 지표가 개선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2.4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15원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