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국산 15호 신약인 카나브의 세번째 복합제인 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의 식약처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제품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투베로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사르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다. 한 알에 항고혈압제와 항고지혈증제 두 가지 성분이 담겨 있다.

이로써 카나브는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지난달 출시한 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에 이어 세번째 복합제를 허가받게 됐다. 보령제약은 현재 또 하나의 고지혈증복합제(피마사르탄+아트르바스타틴)와 3제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카나브 패밀리' 출시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중복 질환이다. 한국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ARB계열+스타틴계열) 시장은 2014년 약 446억원에서 2015년 669억원 규모로 54% 이상 증가했다. 올 1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한 130억원이었다.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 패밀리 구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듀카브와 투베로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카나브 성장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단일제로 쌓아 온 해외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