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8포인트(0.09%) 상승한 18,417.6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7포인트(0.04%) 오른 2,171.9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기다리는 가운데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와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케 해 줄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8월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 명 증가한 26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하회한 것이다.

주간 고용지표는 지난 4월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봄과 여름 내내 4월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8주 연속 30만 명을 하회했으며 이는 1970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지난 8월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8월 감원 규모는 3만2천188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29%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로는 22% 낮은 수준이었다.

개장 후에는 7월 건설지출과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8월 미국 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각각 0.3%와 0.4% 내림세를 보였다.

케이블TV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S&P 500 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에 4.6% 상승했다.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시장 예상을 하회한 매출을 발표한 이후 2.3%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이전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보다 시기가 더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낮은 물가와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고려하면 연준이 9월보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유가를 지지할 수 있는 원유 생산량 수준에 대해 공감대가 산유국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진단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44.22달러에, 브렌트유는 1.09% 내린 46.3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0%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33.3%와 43.6%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