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및 진단의학 전문기업인 와이디생명과학은 체외진단시약 유통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인 삼일약품교역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67년 창업한 삼일약품교역은 약 50년 동안 체외진단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서울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성심병원 등 전국 주요 대형병원에 진단장비와 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대표는 "삼일약품교역을 인수함으로써 분자진단 및 체외진단 유통사업부문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주력사업인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자생적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개발사업과 더불어 성장 가능성이 큰 헬스케어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2017년 순매출 증가분이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12월 설립된 와이디생명과학의 주요 사업 부문은 △천연물 의약품, 화학합성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등의 신약 연구개발 △스포츠 음료, 헬스케어 제품 등 기능성건강식품 제조 △진단의학 분야의 시약, 소모품, 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개발 △우주기술 스핀오프(Spin-off) 사업인 근위축 방지 화장품 개발 등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