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정보기술(IT)에서 바이오 분야로 확대한다.

민앤지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회사 바이오일레븐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6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20만주로 지분 10.9%에 해당한다.

바이오일레븐은 프로바이오틱스 'VSL#3'를 독점 수입해, 전국 1000여개 약국과 대형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장내세균분석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김석진좋은균연구소'도 함께 운영 중이다.

민앤지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태아 초음파 녹화시스템을 개발한 모아베베의 지분 55.1%를 인수했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와 IT 콘텐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민앤지는 기존의 IT 서비스 경험과 모아베베의 관리 병의원, 유통채널, 고객 데이터 등을 바이오일레븐의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에 접목하고, 플랫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민앤지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향후 IT를 기반으로 안전
재산 건강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회사에 투자하게 됐다"며 "이는 민앤지 시즌2의 첫 번째 단계로, 바이오헬스케어뿐 아니라 IT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사업영역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