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반등세가 주춤했지만 기관의 순매수 강화에 양호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30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9포인트(0.40%) 오른 2040.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12월로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고,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확산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 7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쳐 3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과 1098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230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총 388억원어치 주식을 팔고있다.

음식료품 통신 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세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신규 지원 거절 소식에 25% 급락 중이다. 중국원양자원은 반기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20%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42포인트(0.36%) 상승한 666.00이다. 개인이 장 중 '사자'로 돌아섰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9원과 62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394억원의 매도 우위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실적부진 우려에 3% 하락,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5원 내린 111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