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신흥국 발전 설비와 선진국의 가스 및 신재생 부문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에 두산중공업은 하반기 수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친환경·고효율 설비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두산중공업은 고효율 발전 기술(USC), 친환경 보일러 기술(CFB),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인 11조4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사우디(약 1조원)·남아공(약 1조1000억원)·베트남 발전소(약 8000억원) 등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조700억원, 15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