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3070.31에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주간 1.22% 하락하면서 주간 기준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니버설보험이 보험 가입자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보험회사의 주식투자 비중도 축소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주 초반부터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6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임박했음을 강력 시사했기 때문이다. 톈신투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신흥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톈신투자는 특히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하락 흐름을 보여 주식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쥐펑투자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채권시장의 거품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은 상하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상하이증시에 외부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