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미국 증시의 하락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26일 예상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 요인은 개별산업 내부의 논란으로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옐런 의장의 연설도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관망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소매업종과 바이오주가 부진했다. 소매업종은 실적 부진과 할인 경쟁으로 실적 전망치 하향 우려가 있었다. 바이오주는 약값 인하 논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의 연설은 주제를 감안하면 다음달 금리인상 신호를 제시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옐런 의장은 잭슨홀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수단'를 주제로 연설한다. 경기 위축시 사용 가능한 정책수단에 대한 내용을 말할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강세로 국내 증시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날 대비 배럴당 56센트(1.20%) 오른 4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커싱지역 원유재고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