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은 일관성 있게 성장하는 기업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며 이들이 한국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가격 매력을 갖춘 성장주를 골라 25일 발표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해외 유명 투자가(Guru)들의 투자 원칙을 보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기업보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대가들은 증가율보다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억만장자 지수(iBillionaire Index)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등 업종이 높고 금융과 필수소비재, 산업재 비중은 작다"며 "투자 대가들이 유망하다고 보는 건 헬스케어와 IT업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투자 대가의 기준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면 최근 5년간 해마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1천800여개 상장사 중 53개에 불과하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아모레G, 한국항공우주, BGF리테일, 한샘, 유한양행, 오뚜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53개 종목 중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까지 갖춘 일관성 있는 성장주를 선별했다"며 "해외 유명 전문가가 한국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아이에스동서, 한국단자, NICE평가정보, 나이스정보통신, 세이브존I&C, 대한약품, 코프라, 대봉엘에스가 우선 꼽힌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