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들이 투자할 만한 한국 주식은"
김재은 연구원은 "해외 유명 투자가(Guru)들의 투자 원칙을 보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기업보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대가들은 증가율보다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억만장자 지수(iBillionaire Index)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등 업종이 높고 금융과 필수소비재, 산업재 비중은 작다"며 "투자 대가들이 유망하다고 보는 건 헬스케어와 IT업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투자 대가의 기준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면 최근 5년간 해마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1천800여개 상장사 중 53개에 불과하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아모레G, 한국항공우주, BGF리테일, 한샘, 유한양행, 오뚜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53개 종목 중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까지 갖춘 일관성 있는 성장주를 선별했다"며 "해외 유명 전문가가 한국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아이에스동서, 한국단자, NICE평가정보, 나이스정보통신, 세이브존I&C, 대한약품, 코프라, 대봉엘에스가 우선 꼽힌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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