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2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 지표 발표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8% 오른 10,722.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2% 상승한 4,435.4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도 0.4% 상승했다.

은행업종 지수가 2개월 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2분기 독일 경제가 0.4%(확정치) 성장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0.7%보다는 낮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가 더 강해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회사 필캐피탈의 안나 테이커 애널리스트는 "독일 국내총생산 지표는 유로존 경제에 영향이 큰 독일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강한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8% 내린 6,835.78로 마감했다.

지수 하락은 글렌코어 등 광산주가 이끌었다.

글렌코어는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에 상반기 순이익이 66% 감소한 영향으로 이날 주가가 3.06% 떨어졌다.

BHP빌리턴도 2.46% 하락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