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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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30%) 내린 20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89포인트(0.04%) 오른 2050.82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경계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지면 외국인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오는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봤다.

이날 외국인은 70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264억원, 174억원 순매도로 모든 수급 주체가 '팔자'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04억원, 비차익은 210억원 순매도로 3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57%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건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제조 종이목재 증권 등도 하락세였다. 운수창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서비스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02% 하락해 165만원 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밖에 한국전력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이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 네이버 SK하이닉스 삼성생명 포스코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사 전환 기대감으로 3% 넘게 상승했다.

AK홀딩스는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약 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6%) 오른 687.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9억원, 2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1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엠게임이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5% 가량 급등했다.

아이이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약 1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40원 오른 11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